강아지 필수 예방접종 총정리 : 시기, 종류, 접중 후 산책과 부작용까지
새로운 가족, 우리 강아지를 건강하게 맞이하고 싶다면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 강아지(자견)에게 예방접종은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인데요.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강아지 예방접종의 종류부터 정확한 접종 시기, 많은 반려인들이 궁금해하는 '접종 후 산책 시기', 그리고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비용까지, 초보 반려인들이 꼭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쉽고 명확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 강아지 예방접종, 왜 중요할까요?
- 치명적인 전염병 예방: 강아지는 홍역, 파보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장염 등 전염성이 강하고 치사율이 높은 질병에 취약합니다. 백신은 이러한 질병으로부터 강아지를 보호합니다.
- 면역력 형성: 접종을 통해 강아지의 면역체계가 질병에 대항할 항체를 형성하여 스스로 질병에 저항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사회화 활동의 기반: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안전하게 다른 강아지나 외부 환경과 접촉하며 사회화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 질병 확산 방지: 접종은 내 강아지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다른 강아지들에게 질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공중 보건의 의미도 가집니다.
1. 강아지 필수 예방접종 (코어 백신)
강아지의 생활 환경이나 지역에 상관없이 모든 강아지가 반드시 접종해야 하는 백신입니다. 치사율이 높고 전염력이 강한 질병을 예방합니다.
1.1. 강아지 종합 백신 (DHPPL 또는 DHPPi)
강아지 종합 백신은 한 번의 접종으로 여러 가지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병을 동시에 예방하는 핵심 백신입니다. 주로 5종 또는 7종 종합백신으로 불립니다.
- D (Distemper, 홍역): 호흡기, 소화기,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기침, 콧물, 구토, 설사, 발작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치료가 매우 어렵습니다.
- H (Hepatitis, 전염성 간염): 간에 염증을 유발하여 발열, 식욕 부진, 구토, 복통 등을 일으키며, 심하면 간 기능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P (Parvovirus, 파보 바이러스 장염): 어린 강아지에게 특히 치명적이며, 심한 구토와 혈변을 동반하는 위장염을 유발합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치사율이 높습니다.
- P (Parainfluenza,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을 유발하며, 다른 호흡기 질환과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L (Leptospirosis, 렙토스피라증): 세균성 질환으로, 신장과 간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입니다. (일부 종합백신에 포함)
- C (Corona Virus, 코로나 바이러스 장염):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유발하며, 파보 바이러스와 함께 복합 감염 시 증상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일부 종합백신에 포함)
1.2. 광견병 백신 (Rabies)
광견병은 강아지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치명적인 **인수공통전염병**입니다. 한번 발병하면 치료법이 거의 없으므로,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연 1회 필수 접종**이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 예방 대상: 광견병 바이러스
- 특징: 법정 전염병이며, 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아 보관해야 합니다.

2. 강아지 선택 예방접종 (논코어 백신)
강아지의 생활 환경(실외 활동 여부, 유치원/미용실 방문, 다견 가정 등)과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수의사와의 상담 후 결정하는 백신입니다.
2.1. 켄넬코프 백신 (Kennel Cough)
기관지염을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주로 기침과 콧물 증상을 보입니다. 강아지가 많은 곳(애견카페, 유치원, 호텔, 미용실, 공원 등)에 자주 가는 경우 권장됩니다.
- 권장 대상: 애견 시설 이용이 잦거나 다견 가정의 강아지
2.2. 인플루엔자 백신 (Canine Influenza)
강아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질환으로, 심한 기침, 발열, 식욕 부진 등을 유발합니다. 켄넬코프와 마찬가지로 외부 활동이 많은 강아지에게 권장됩니다.
⚠️ 모든 백신이 모든 강아지에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우리 강아지의 건강 상태, 생활 환경, 나이 등을 고려하여 필요한 백신을 결정해야 합니다.
3. 강아지 예방접종 시기 및 권장 스케줄
어린 강아지(자견)는 어미로부터 받은 항체가 점차 감소하는 시기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생후 6주령부터 시작하여 2~3주 간격으로 총 3~5차례 접종합니다. 이후에는 매년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
강아지 필수 예방접종 권장 스케줄
시기 | 예방접종 종류 | 비고 |
---|---|---|
생후 6~8주 | 종합백신 1차 | 첫 접종 |
생후 9~10주 | 종합백신 2차 | 1차 접종 후 2~3주 간격 |
생후 11~12주 | 종합백신 3차 + 코로나 장염 | 2차 접종 후 2~3주 간격 (코로나 장염 백신 추가) |
생후 13~14주 | 종합백신 4차 + 켄넬코프 (선택) | 3차 접종 후 2~3주 간격 (선택 접종 고려) |
생후 15~16주 | 종합백신 5차 + 광견병 + 켄넬코프/인플루엔자 (선택) | 4차 접종 후 2~3주 간격 (광견병은 생후 3개월 이상 가능) |
생후 1년 후 | 종합백신 추가 접종 + 광견병 추가 접종 | 매년 1회 추가 접종 (수의사 판단에 따라 접종 주기 조절 가능) |
[참고: 국내 수의학계 일반적인 가이드라인 기반]

4. 초보 반려인 필독! 강아지 접종 후 산책, 언제부터 안전할까요?
강아지를 입양하고 가장 설레는 순간 중 하나는 함께 산책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모두 마치기 전까지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강아지를 보호해야 합니다. 접종 후 산책 시기에 대한 오해와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4.1. 예방접종 완료 전, 외부 산책은 절대 금물!
어린 강아지는 예방접종을 통해 충분한 항체를 형성하기 전까지는 면역력이 매우 약합니다. 이 시기에 산책이나 외부 활동을 하게 되면,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치명적인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파보 바이러스나 홍역 바이러스는 땅에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어, 땅을 밟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 위험성: 아직 면역 체계가 완성되지 않아 질병 감염에 매우 취약함.
- 권장 사항: 반드시 실내에서만 활동하고, 다른 강아지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주세요.
4.2. 안전한 첫 산책은 '예방접종 모두 완료 + 항체 검사' 후!
강아지의 첫 산책은 **모든 필수 예방접종(5차 접종까지)을 완료하고, 최소 1~2주 후에 항체 검사를 통해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었음을 확인한 뒤** 시작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5차 접종 완료 후: 마지막 접종 후에도 항체가 완전히 형성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보통 1~2주의 안정 기간을 가집니다.
- 항체 검사 (선택 사항이나 권장): 병원에서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 강아지가 질병에 대한 충분한 면역력을 갖추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체가 충분하지 않다면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수의사와 상담: 강아지마다 건강 상태나 항체 형성 속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담당 수의사와 상담하여 첫 산책 시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4.3. 사회화 시기와 접종의 딜레마, 현명한 해결책은?
생후 3~4개월은 강아지의 사회화에 매우 중요한 시기이지만, 동시에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때 외부 활동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 안전한 사회화 방법:
- 집안에서의 사회화: 집안에서 다양한 소리(TV, 청소기 등), 사람(가족, 친구), 물건(장난감, 옷가지)에 노출시켜 긍정적인 경험을 쌓게 합니다.
- 안전한 강아지와의 만남: 접종이 완료되고 건강한 다른 강아지와의 제한적인 만남을 시도합니다. (단, 야외가 아닌 실내의 안전한 공간에서)
- 이동장 산책: 면역력이 부족한 시기에도 이동장에 넣어 안전하게 외부 환경(소리, 냄새)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은 가능합니다. 땅에 내려놓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5. 강아지 예방접종 부작용 및 대처법
백신은 질병 예방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지만, 면역체계를 자극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경미한 반응이지만, 심한 경우도 있으니 미리 알아두고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5.1. 일반적인 경미한 부작용
대부분 접종 당일이나 다음 날 사라지는 일시적인 반응입니다. 몸이 항체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통증 및 부기: 접종 부위에 약간의 통증이나 작은 멍울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무기력, 식욕 부진: 평소보다 활동량이 줄고 잠을 많이 자거나 밥을 잘 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미열: 체온이 평소보다 약간 높아질 수 있습니다.
5.2.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심각한 부작용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동물병원에 연락하여 수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 과민 반응 (아나필락시스 쇼크): 접종 후 수분~수시간 내에 얼굴, 눈, 입술이 붓거나 호흡 곤란, 피부 가려움증, 두드러기, 침 흘림, 구토, 설사, 기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지속적인 무기력/식욕 부진: 며칠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
- 접종 부위의 농양 또는 심한 염증: 시간이 지나도 멍울이 사라지지 않거나 커지고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
6. 강아지 예방접종 비용 (평균)
강아지 예방접종 비용은 동물병원마다, 그리고 지역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평균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종합백신 (5종/7종): 1회당 25,000원 ~ 40,000원 선
- 광견병 백신: 1회당 10,000원 ~ 20,000원 선 (일부 지자체에서 연 1회 무료 접종 캠페인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 켄넬코프 백신: 1회당 20,000원 ~ 35,000원 선
- 코로나 장염 백신: 1회당 20,000원 ~ 35,000원 선
- 인플루엔자 백신: 1회당 30,000원 ~ 50,000원 선
자견의 5차 접종까지 총 비용은 평균 15만원 ~ 30만원 선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후 연 1회 추가 접종 비용은 5만원 ~ 10만원 선입니다. 정확한 비용은 방문하려는 동물병원에 문의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참고: 2024년 기준, 동물병원별 상이]
우리 강아지의 건강한 첫걸음, 예방접종부터!
강아지 예방접종은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우리 강아지가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도록 하는 집사의 사랑과 책임입니다. 특히 중요한 첫 산책 시기를 정확히 인지하고, 모든 접종을 마친 후 안전하게 세상과 만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믿을 수 있는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하여 우리 강아지에게 가장 적합한 예방접종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 생활을 응원합니다!